■ 글: 노희원(부스러기사랑나눔회 동계인턴)
20년 12월 부스러기나눔회와의 만남
경희대학교와 시티 은행에서 주관하는 “15기 NGO 인턴십”을 통해 부스러기사랑나눔회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8년 동안 ‘도시 멘토’로 활동하며 청소년을 만나왔는데요, 중학생 때부터 열악한 도시 지역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저소득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어 학습 멘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진로문제, 친구와의 관계 등)을 보게 되었고 그 중 ‘한부모 가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센터에는 이러한 가정에 속한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노희원 인턴이 도시멘토로 활동할 당시 모습 >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선생님들을 만나며 아동 지원 사업의 현황과 현장의 어려움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탁상공론이 아닌 ‘지금, 현재’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지원단체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현장과 후원자를 연결하고 지원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비영리단체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인턴을 지원했습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를 통해 비영리단체가 심각한 교육격차해소를 위해 어떤 노력과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지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평등”, “아동인권”에 대한 이슈에 관심이 많았기에 제 삶의 목표와 가치를 실현하는 단체에서 일하게 되어 매우 설레었습니다.
<인턴 활동 사진 >
후원자와 아동을 연결하는 사랑의 끈, 결연아동사업
8주동안의 인턴 과정을 통해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SDGs의 목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 및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기회 증진'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국내 아동결연팀에서 진행하는 “장학생 성장보고서 및 감사편지”를 후원자에게 발송하는 업무였습니다. 아동의 성장 보고서는 주로 아동의 학습과 보육을 담당하는 기관에서 보내주는데, 그 안에는 한 해 동안 아동에게 있었던 변화(신체, 정서적 발달 등)와 아동의 고민, 응원 받고 싶은 일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함께 동봉된 “2020 내 자식같이 내 동생같이” 장학 사례집에는 아이들의 감사편지 모음이 있었는데 후원금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얼마나 성장하고 도움을 받았는지 앞으로 후원금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내용들이 담겨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었던 감사편지는 후원이 종료되고 난 이후 고3을 거쳐 성인이 되는 아이들이 작성한 마지막 편지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고3 아이들이 장학금을 통해 찾은 자신의 진로와 꿈을 통해 주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어려운 사람들을 나는 어떻게 도울 것인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오랜 시간 함께해준 후원자에 대한 깊은 감사와 사랑이 가득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장학사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사랑을 그저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인 베풀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한 것입니다. 아이들의 후원종료 마지막 편지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아동결연 사업이 큰 결실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성장보고서 우편 발송 사진>
아동의 성장과정과 감사편지를 담은 ‘성장보고서 우편 발송 사업’은 후원자가 아동에게 큰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게 할 뿐만 아니라 후원자의 후원금이 아동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투명하게 알리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성장보고서는 아동이 평소에 가지는 생각과 주변 환경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후원자가 장학금을 물질적 지원 그 이상의 의미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한 아이의 인생에 직, 간접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결연아동장학사업은 후원아동과 후원자가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업무를 통해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아동의 내적 성장에 집중하고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후원금을 ‘장학금’의 형태로 전달하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아동결연사업을 통해 아동을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장학생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정신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장보고서와 감사편지를 통해 장학금 지급이 가정 환경과 경제적 부담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 권리와 주체성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에 단순한 모금 기관이 아닌 부스러기사랑나눔회처럼 아동의 주체적 삶을 존중하는 현장 중심의 단체가 더 많이 늘어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아동이 “아동답게” 존재 자체로 사랑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8주, 짧은 여정에서 얻은 큰 보람
사실 빈곤의 문제는 언젠가 부메랑이 되어 우리 사회의 더 혼란과 큰 고통으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사회 구성원이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족복지와 의료복지, 자활의 지원을 통해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폭력적인 구조를 바꾸려 합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근무하며 이러한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에는 한 아이가 한 시민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온전히 성장하는 것에 있다는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근무하며 복지사업수행기관에서 일하며 느꼈던 행정적 기술적인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선생님들의 업무를 지원하면서 협력과 함께함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인 저에게 많은 경험을 허락하신 선생님 덕분에 서로를 신뢰하는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부분까지 헤아려주신 선생님들의 너른 마음을 감사드리며 저도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8주 동안 함께한 모든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 글: 노희원(부스러기사랑나눔회 동계인턴)
20년 12월 부스러기나눔회와의 만남
경희대학교와 시티 은행에서 주관하는 “15기 NGO 인턴십”을 통해 부스러기사랑나눔회를 처음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는 8년 동안 ‘도시 멘토’로 활동하며 청소년을 만나왔는데요, 중학생 때부터 열악한 도시 지역의 지역아동센터에서 저소득 아동들을 대상으로 영어 학습 멘토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란 청소년들이 겪는 다양한 문제들(진로문제, 친구와의 관계 등)을 보게 되었고 그 중 ‘한부모 가정’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센터에는 이러한 가정에 속한 아이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노희원 인턴이 도시멘토로 활동할 당시 모습 >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고 봉사하는 선생님들을 만나며 아동 지원 사업의 현황과 현장의 어려움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탁상공론이 아닌 ‘지금, 현재’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지원단체의 중요성과 필요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현장과 후원자를 연결하고 지원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비영리단체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인턴을 지원했습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를 통해 비영리단체가 심각한 교육격차해소를 위해 어떤 노력과 사업을 기획하고 있는지 배우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평등”, “아동인권”에 대한 이슈에 관심이 많았기에 제 삶의 목표와 가치를 실현하는 단체에서 일하게 되어 매우 설레었습니다.
<인턴 활동 사진 >
후원자와 아동을 연결하는 사랑의 끈, 결연아동사업
8주동안의 인턴 과정을 통해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SDGs의 목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 및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 기회 증진'을 위해 어떤 일들을 하는지 배울 수 있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업무는 국내 아동결연팀에서 진행하는 “장학생 성장보고서 및 감사편지”를 후원자에게 발송하는 업무였습니다. 아동의 성장 보고서는 주로 아동의 학습과 보육을 담당하는 기관에서 보내주는데, 그 안에는 한 해 동안 아동에게 있었던 변화(신체, 정서적 발달 등)와 아동의 고민, 응원 받고 싶은 일 등이 담겨 있었습니다. 함께 동봉된 “2020 내 자식같이 내 동생같이” 장학 사례집에는 아이들의 감사편지 모음이 있었는데 후원금을 통해 아이들 스스로 얼마나 성장하고 도움을 받았는지 앞으로 후원금을 어떻게 사용하면 좋을지 고민하는 내용들이 담겨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 깊었던 감사편지는 후원이 종료되고 난 이후 고3을 거쳐 성인이 되는 아이들이 작성한 마지막 편지였습니다. 실제로 많은 고3 아이들이 장학금을 통해 찾은 자신의 진로와 꿈을 통해 주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 어려운 사람들을 나는 어떻게 도울 것인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학생들은 오랜 시간 함께해준 후원자에 대한 깊은 감사와 사랑이 가득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장학사업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사랑을 그저 받는 것에 그치지 않고 본인 베풀 줄 아는 아이들로 성장한 것입니다. 아이들의 후원종료 마지막 편지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아동결연 사업이 큰 결실을 맺고 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주었습니다.
<성장보고서 우편 발송 사진>
아동의 성장과정과 감사편지를 담은 ‘성장보고서 우편 발송 사업’은 후원자가 아동에게 큰 책임감과 애정을 가지게 할 뿐만 아니라 후원자의 후원금이 아동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투명하게 알리는 기능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성장보고서는 아동이 평소에 가지는 생각과 주변 환경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후원자가 장학금을 물질적 지원 그 이상의 의미로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한 아이의 인생에 직, 간접적으로 함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결연아동장학사업은 후원아동과 후원자가 깊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업무를 통해 부스러기사랑나눔회가 아동의 내적 성장에 집중하고 현장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담으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었습니다.
후원금을 ‘장학금’의 형태로 전달하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아동결연사업을 통해 아동을 단순한 수혜자가 아닌 장학생으로 존중하고 사랑하는 부스러기사랑나눔회의 정신을 마음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성장보고서와 감사편지를 통해 장학금 지급이 가정 환경과 경제적 부담으로부터 아동을 보호하고 아동 권리와 주체성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에 단순한 모금 기관이 아닌 부스러기사랑나눔회처럼 아동의 주체적 삶을 존중하는 현장 중심의 단체가 더 많이 늘어나길 소망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아동이 “아동답게” 존재 자체로 사랑 받으며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8주, 짧은 여정에서 얻은 큰 보람
사실 빈곤의 문제는 언젠가 부메랑이 되어 우리 사회의 더 혼란과 큰 고통으로 돌아옵니다. 따라서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사회 구성원이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가족복지와 의료복지, 자활의 지원을 통해 근원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인간의 존엄성을 해치는 폭력적인 구조를 바꾸려 합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근무하며 이러한 활동의 궁극적인 목적에는 한 아이가 한 시민으로 사회 구성원으로 온전히 성장하는 것에 있다는 걸 배우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근무하며 복지사업수행기관에서 일하며 느꼈던 행정적 기술적인 문제들에 대한 실질적 해결책을 고민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다양한 선생님들의 업무를 지원하면서 협력과 함께함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습니다. 대학생인 저에게 많은 경험을 허락하신 선생님 덕분에 서로를 신뢰하는 긍정적인 기업 문화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부분까지 헤아려주신 선생님들의 너른 마음을 감사드리며 저도 부스러기사랑나눔회에서의 소중한 경험을 토대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는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8주 동안 함께한 모든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