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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신문>[초대석] '빈민 운동의 대모' 강명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_2016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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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스러기 날짜  2017-01-04 조회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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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민 운동의 대모로 불리는 강명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은 20대 국회에 미래세대의 주역인 아동들의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는 대안과 정책 마련에 힘을 쏟아 줄 것을 강조했다.

"부모가 자녀 살해하고 자살하는 사회로까지 치달아" 일갈
정신적 빈곤 가속화 사회…소외계층 위한 안전판 마련 절실
"국민이 정치를 걱정하는 상황, '정치' 본연 역할 생각 할 때"

[민주신문=강인범 기자] '빈곤 아동의 대모', '18대 국회 한나라당 빈나 특위 위원장' 30년을 이어온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 강명순 전 새누리당 의원을 수식어 단어들이다.

강 이사장은 세계 10대 경제대국으로까지 발돋움 한 대한민국의 어두운 현실을 지적하며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을 위한 '우산'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먹을 것이 없어 죽어가는 빈곤 아동들이 여전한 대한민국의 현실에 눈물을 흘리며 '빈곤 없는 세상을 2020년까지 만들자'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세계적으로도 빈곤퇴치를 필요불가결한 인류의 과제로 오래전부터 규정하고 있다. 21년전인 1995년 코펜하겐에선 185개국 정부와 117명의 국가정상들이 모여 세계 사회개발 정상회담을 개최하고 빈곤퇴치가 윤리적, 사회적, 정치적, 도덕적으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빈곤문제 해결에 헌신 할 것을 천명하고 빈곤퇴치에 역점을 두는 사업을 UNDP에서 구체화 한 바 있다.

다음은 빈곤 현장의 산증인으로 불리는 강명순 부스러기사랑나눔회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18대 국회 이후 근황이 궁금하다.

▶빈곤 문제 해결을 위해 18대 국회의원 임기 중 진력(盡力)을 다해 노력했으나 당시 사회적으로 심각한 자살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마음 한켠에 짐으로 가지고 있었다. 현장으로 돌아 온 이후 빈곤과 생활고에 직면한 삶을 절망하며 자살하는 사람들을 줄이는 일에 최선을 다하기로 마음먹고 안산 지역에 빠삐용 상담실을 개설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절망과 우울에 빠지지 않도록 도왔다. 지난 2012년 6월에는 사단법인 세계빈곤퇴치회를 만들어 특별히 국회에서 자살자를 위한 생명사다리 상담실을 개소하도록 요청했고 상담자를 연결해 생명사다리 상담도 현실적 어려움이 있지만 지속돼야 하는 일임을 강조해 왔다.
또한 세계빈곤퇴치회 생명사다리 운동사업의 일환으로 쓰레기를 재활용해 생명과 가치를 부여, 다시 예술작품으로 업그레이드 되도록 하는 'Up Cycling Healing Art 생명사다리 운동' 사업을 개발하고 체험교실, 재능기부 워크숍, 교육 등을 실시했다.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전국적으로 총 200회 워크숍을 진행한 바 있다. 나아가 생활고를 비관하는 자살을 방지하고 빈곤퇴치자활을 위한 Micro Credit 교육을 전국 빈곤 현장으로 찾아가서 76회 실시하는 등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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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나눔 활동을 30년째 이어오고 있다. 원동력은 무엇인가.

▶전국에 안 가본 곳이 없고 하나 하나의 활동에 어렵지 않은 적이 없었지만 '내 자식같이 내 동생같이 내 부모같이'라는 마음으로 지금도 즐겁게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어려운 이들에게 작은 나눔은 그들의 생존과도 같을 때가 많다. 이것이 제가 30년 동안 활동을 이어갈 수 있는 삶의 원천이자 원동력이다.

▽자살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현실은 어떠한가.

▶'나는 사회의 쓰레기다', '더 이상 삶을 지탱할 힘도 이유도 없다'며 죽겠다는 전화도 많이 받는다. 현장에서 상담을 통해 느끼는 자살 위험군에 속한 사람들의 현실은 심각한 수준이다. '자살'을 거꾸로 말하면 '살자'다. 고립돼 있는 이들에게 조금의 관심이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다. 선진국임을 자처하는 대한민국은 자살공화국 1위고 사회적 자본이나 공동체의식 수준이 OECD국가 중 꼴지인 창피한 정식적 빈곤 후진국임을 반성하고 개혁해야 한다.


심지어 최근 자살 사건을 보면, 부모가 자살할 때 자식들을 살해하고 자신도 생을 마감하는 안타까운 일들마저 발생하고 있다. 2004년부터 16년까지 태어난지 1년 안에 살해 당한 30명의 신생아와 2세에서 6세까지 살해당한 영유아가 42명으로 급증하고 있다. 아무리 빈곤해도 자녀를 죽이고 난 후 부모가 자살하거나 동반자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시급한 또 한가지 문제는 장기 결석 초등학생을 찾아내어 수사를 하고 아이들에게 상습적인 학대를 하는 어른들의 가치관이 변화되도록 하는 각계 기관의 노력도 중요한 때이다.

▽외국의 사례와 정치권의 역할을 당부한다면.

▶영국에서는 2000년 당시 7살 빅토리아 클림비가 이모에게 폭행 당해 숨지자 블레어 총리가 2020년까지 이러한 폭력이나 빈곤으로 살해되는 아동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사회제도 개혁에 나섰다. 삶의 질 개선방안, 가족기능 회복 방안 정책 전략을 발표하고 세계최초로 아동빈곤법을 상원과 하원에서 통과시키고 106페이지에 이르는 아동빈곤문제 접근 전략 보고서를 2011년 4월에 의회에 제출했다.


우리나라는 최근 거의 매일 아동 학대와 살해에 관한 사건이 보도됐음에도 정치권에서는 이슈가 있을 때만 잠깐 관심을 가지는 것에 그치고 있다. 문제의 해결방안을 거의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정치권이 대한민국의 빈곤퇴치와 자녀들의 생명을 무시하는 후진성을 개혁하는 관심을 전혀 보이지 않아 국회헌정회를 중심으로 개선을 촉구했고 국회 정론관에 자료집을 배포했다. 다행히 헌정회의 85세 이상 고령 전직 국회의원님 5분이 관심을 가지고 특별위원회를 구성하도록 협조해주셨고 특히 허만기 전 의원, 헌정회 신경식 회장도 이 문제 해결에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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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아이가 넘어지지 않고 뛰어 갈 수록 아이들이 힘을 모아 천을 붙잡아 주는 행사가 열렸던

 'we are the future' 운동회 당시 모습

▽사회적 약자와 아동을 위한 개헌운동을 펼치고 있다.

▶20대 국회를 중심으로 개헌에 대한 논의가 일어나고 있지만 대통령의 권력 축소와 정치제도와 권력 분권에 대한 개헌논의는 있으나 취약계층의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개헌내용이 없어서 시민단체들이 모여서 취약계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개헌이 이뤄지도록 여러 차례 토론회에 참여해 발제를 했다.


헌법 34조 4항을 보면 '국가는 노인과 청소년의 복지향상을 위한 정책을 실시할 의무를 지닌다'로 돼 있다. 아동이 빠져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국가예산이나 모든 정책에서 아동관련 문제를 제기하기가 어렵고 예산항목 조차 배정돼 있지 않다. 남아공헌법, 일본헌법, 스위스헌법에도 '아동이 최우선적으로 지원할 권리를 보장한다' 라고 명시돼 있다.


말로는 '출산률을 높이자' '아이들은 미래의 성장동력이다'고 외치고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헌법조차 가장 연약하고 약자일 수밖에 이들을 외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헌법에 '아동의 생존 및 보호발달 및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정책을 실시할 의무를 지며 아동에 관한 모든 사안에 있어서도 아동의 최선의 이익이 최우선적으로 고려 반영돼야 한다'는 취지로 헌법이 개정안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민심이 이렇게 거센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한국 사회는 중산층이 붕괴되고 있고, 생계형 범죄도 늘어나고 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정신적 빈곤에 시달리는 청년층도 헤아릴 수 가 없다. 대구에서 촛불집회에 참여한 젊은 여성이 정부와 기업이 비정규직 문제와 국민들의 어려움은 외면하면서 K스포츠나 미르재단에게 거액을 지원하는 모습을 보고 화가 난다고 말하는 모습을 봤다.


수많은 NGO 단체가 국가가 하지 못하는 일을 대신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정부로부터 예산을 받기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실정이다. 헌데, 최태민 일가 자녀들의 말 한마디에 정부와 기업이 수십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특정인의 말을 사는데도 아낌없는 지원을 하는 모습에 모든 국민이 분노했고, 정치권 역시 민심을 수용한 결과라고 본다.

▽74년 이화여대 졸업생이다. 정유라 사태가 남다를 것 같다.

▶최순실 딸 정유라로 인해서 이화여대가 무너져 내렸다는 것에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1974년 이화여대 사범대학 시청각교육과를 졸업한 후 관악구 사당3동 판자촌에서 1975년부터 무료유치원을 운영하며 1976년 결혼해 판자촌에 살면서 무소유의 가치를 가지고 전재산, 시간과 재능을 모두 빈민과 빈곤아동 청소년에게 40년 동안 지속적으로 베풀고 부스러기사랑나눔회를 30년 동안 운영했다.


30년 동안 지속적으로 부스러기사랑나눔을 위해 후원을 해준 20여명의 고마운 친구들과 은사들도 있다. 이화여대 교수이신 서광선 문리대 학장님과 이은화 사범대학 학장님은 제자인 나와 함께 30년 동안 부스러기사랑나눔 울타리를 든든하게 세워주셔서 너무나 존경하고 있고 이화여대를 졸업했다는 사실이 자랑스러웠다. 그리고 음대 신금선 교수님도 29년 동안 사랑을 지속하면서 나누고 계시고 이대 사회복지학과 정익중 교수님도 지역아동센터 운영과 평가와 지원을 함께 하시며 연구도 하시는 것이 감사하다. 원칙과 신뢰가 무너진 이번 이대 사태가 제발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재학생들의 목소리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났다. 빠른 시일 내에 학교가 후유증을 극복하길 바랄 뿐이다.

▽보수진영을 대표하는 정당인 새누리당이 최대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와 공범인 새누리당은 해체돼야 한다. 오죽하면 국민을 챙겨야 할 집권여당이 국민의 걱정을 더하게 만드는 집단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개헌을 하고 민생 문제를 해결하는데 강점이 있는 정당, 불안하지 않는 사회, 생활고를 비관해 자살까지 이르는 사회에 대한 안전판 마련, 마음놓고 자녀를 출산 할 수 있는 사회, 열심히 노력하면 미래가 보이는 사회를 만드는 믿을 수 있는 정당으로 전면 개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살 충동자와 가출 청소년 빈곤아동 청소년들이 재활용품을 이용해 예술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게  하기 위해 Up Cycling Healing Art 생명사다리 운동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강명순 이사장이 그들이 만든 작품들을 보며 뿌듯해 하고 있다.

▽앞으로 주력하고 싶은 활동이 있다면.

▶18대 국회에서 빈곤 없는 나라 만드는 특별위원회(빈나특위)를 구성해 노력하고 2011년 6월 23일 아동 빈곤 예방 및 지원에 관한 법안(강명순 의원 대표 발의)도 통과했지만 2020년까지 빈곤 없는 나라를 만들자는 항목을 삭제했다. 빈나 2020운동과 생명사다리운동을 확대해 행복하고 깨끗한 나라를 만들고 어린아이 한 생명을 소중하게 여기도록 하는 활동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


이를 위해 지역복지력을 구축하도록 하기 위해 워크숍과 세미나를 통해 지역사회를 개척하는 공동체 의식을 높이고, 정부에 요청해도 전혀 지원하지 않는 Up Cycling Healing Art 생명사다리 운동의 학회를 구성해 자살 충동자와 가출 청소년 빈곤아동 청소년들에게 재활용품을 이용해 예술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제시하고 싶다. 많은 참여자들이 교육부에 의뢰해 학교에서 정규 수업과정에 넣으라는 요청을 하고 있다. 정부의 참여를 이끌어 내 함께 Up Cycling Healing Art 생명사다리 운동을 전개하고 확대해 자살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벗도록 하는 데 밀알 역할을 하고 싶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빈곤결식아동이 한명도 없는 나라를 꿈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