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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부스러기] 설렘으로 맞이하는 새학기(부편 377호, 2018년 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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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스러기 날짜  2018-06-07 조회  40

본문

 

설렘으로 맞이하는 새학기

 

: 김현정 (사랑나눔부 부장)

 

 무언가를 만들고 고치는 것을 좋아하는 성현(가명)이는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해 기술자가 되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던 학교 입학을 앞둔 성현이는 꿈을 향해 한걸음 내딛을 수 있을 거란 생각에 기뻤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 진학을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수급가정이라 교육비는 면제 되었지만 교복과 교과서, 학교운영비 등 부담해야할 것들이 많아 설레임이 이내 걱정스런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중에서도 30만원 가량되는 교복비가 가장 걱정입니다.

 성현이네는 오래전 아빠가 돌아가신 후 수급비와 약간의 연금으로 생활하고 있습니다. 건강이 좋지 못한 엄마는 일을 할 수 없고 이제 고3이 된 형도 한창 필요한 것이 많습니다. 100만원이 조금 넘는 수입으로 월세 35만원을 내고 나면 세 가족 생활비도 늘 부족해 성현이의 고등학교 진학 준비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비단 성현이만의 이야기는 아닙니다.

 자폐성 장애를 가지고 있어 또래보다 2년 늦게 입학했지만 꾸준한 치료와 노력으로 비장애 친구과 함께 수업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좋아져 설레는 마음으로 고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지만 역시 교복 마련을 하지 못한 명진이(가명), 부모님 모두 열심히 일하지만 세 아이를 키우며 하루하루 힘들게 생활하고 있는 지희(가명)네도 중학교 입학을 앞두고 설레임보다는 걱정이 앞섭니다.

 

 올해는 교복지원을 계획하는 지자체가 늘어난다는 기사를 보며 우리 아이들의 부담도 적어지겠단 생각에 반가웠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도움의 손길이 닿지 않아 3월이 오기 전에 교복을 맞출 수 있을까 걱정하며 어깨가 한 뼘 내려앉아 있는 아이들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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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우리 아이들이 설레임 가득, 희망이 가득한 새학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후원가족들의 따뜻한 손길이 모아져 37명의 아이들이 교복을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교복지원을 받게 되었단 소식을 들은 아이들은 제일 먼저 엄마, 아빠의 부담을 덜게 되어 기쁘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말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예쁩니다. 자신의 상황을 불평하기 보다는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 줄 아는 그 마음이 사랑스럽습니다. 아이들과 가정에서 걱정을 내려놓고 새학기를 다시 설레임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서 감사합니다.

 새 교복을 입은 아이들은 넉넉한 사이즈로 구입한 탓에 아직은 남의 옷을 입은 듯 어색해 보이기도 하지만 한 뼘 더 자란 자신의 모습을 자랑스러워합니다. 그렇게 스스로를 자랑스럽게 여기며 당당하게 살아가기를 응원합니다. 더 이상 어려운 환경으로 인한 걱정이 아이들의 몫이 되지 않으며 꿈꾸는 것을 주저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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