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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날개가 되어] “너는 너의 그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할 지어다.”(부편 365호,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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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부스러기 날짜  2017-04-03 조회  752

본문


“너는 너의 그 이웃을 네 자신같이 사랑할 지어다.”  

김지영(대전민들레쉼터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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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민들레쉼터에서 보냈던 즐거운 시간> 

 안녕하세요. 학대피해아동그룹홈 대전민들레쉼터의 김지영 사회복지사입니다. 입사한지 7개월이 지났지만 지금도 출근을 할 때면 설레기도 하고 ‘내가 잘 해낼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도 가지고 출근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일하고 있는 ‘대전민들 레쉼터’ 는 자신을 사랑해주고 보호해주어야 하는 어른들로부터 학대와 방임을 받 은 아동들이 입소하여 저희에게 보호받고 다친 마음을 치료 받으며 올바르게 성장 할 수 있도록 양육하는 곳입니다.


 이곳에 와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일은 돌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부모의 방임으 로 입소한 때입니다. 엄마가 아닌 낯선 저의 품에 안겨 이유식도 먹지 않고 1~2시 간 정도 울다가 분유를 먹으며 잠이 들었습니다. 다음날 새벽 5시에 저보다 일찍 일어나 울지도 않고 혼자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 아이를 보며 제 마음이 많이 아팠 습니다. 그 아이는 들어온 다음 날 다시 부모의 곁으로 돌아갔습니다. 가정으로 돌 아간 아이를 보며 아이가 가정으로 돌아간 것에 대한 안도감과 ‘아이가 잘 클 수 있 을까?’라는 불안감과 아이가 다시 이곳에 오지 않고 잘 자라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 이 함께 들었습니다.


 이곳에서 가장 힘든 일은 아이들을 양육하는 것입니다. 멀리서 지켜보고 책에 서 배우던 양육은 참 쉬워 보이고 누구나 다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내 가 직접 하는 양육은 참으로 어렵고 아이들의 갑작스런 행동과 질문들에 매순간 당 황스럽습니다. 이런 순간들이 생길 때마다 원장님, 선임 사회복지사님과 함께 이 야기를 나눕니다. 그때마다 함께 고민해주시고 조언해주셔서 힘든 생활을 이겨나 가고 있습니다.


 쉼터에 들어오는 아이들 대부분이 집에서 잘 먹지 못한 상태로 입소합니다. 그래 서 처음에는 밥과 간식을 지속적으로 찾고 자신이 먹을 수 있는 양보다 더 먹으려 고 합니다. 또한 위생상태가 엉망이여서 옷과 몸에서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습니 다. 그런 아이들이 이곳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날수록 음식은 자신이 먹 을 수 있을 양만 먹으며 더 이상 먹을 것을 찾지 않고, 스스로 화장실에 들어가 몸 을 씻고 세수를 하며 자신의 위생을 챙깁니다. 아이들의 이런 작은 변화의 시작들 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잘 자랄 수 있는지 볼 수 있어 기쁘고 제가 하는 일에 보람 을 느끼고 있습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7개월 동안 일을 하며 힘든 시간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 날수록 아이들이 올바르게 자라고 점점 자립해 가는 모습을 보며 뿌듯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고 가까이에서 아이들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 에 항상 감사하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아이들을 위해 노력하고 아이들 에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부스러기사랑나눔회는 빈곤결식아동이 한명도 없는 나라를 꿈꿉니다!